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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 경찰, 부모에게 게이 아들에 대한 명예살인 조장기타 2019. 7. 13. 18:08
*기사 요약 정리
지난 3월 러시아 언론 노바야 가제타에 의해 폭로된 체첸 게이들에 대한 박해와 게이 수용소 사태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France 24에 따르면 체첸 부모들은 지역 경찰 당국으로부터 자식이 게이인 경우 ‘명예로써 혈통을 깨끗이’해야 하므로 자식을 명예 살인할 것을 교육받고 있으며, 당국은 부모가 자식을 죽이지 않을 경우 경찰이 직접 죽일 것이라는 협박 또한 하고 있다.
이 소식은 박해를 피해 모스크바로 피난한 한 생존자에 의해 확인되었다. 피난 생존자는 “체첸 게이들이 가진 선택지는 거짓말하거나 죽는 것 두 가지 뿐”이라며 “만약 내 부모가 내가 게이라는 걸 알게 되면 날 죽이는 데 1분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날 죽이지 못한다면, 부모는 가족의 명예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자살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비정부기구 LGBT Network의 대표 올가 바라노바는 체첸 게이들이 고향을 떠나 모스크바로 이주하는 것을 돕고 있는 단체이다. 매일 5건 이상의 피난 지원 요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러시아 대표인 예카테리나 소키린스카야는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안팎으로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피해 받고 있다”며 “보수적인 체첸 사회에서 성지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금기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렵고 정보 자체도 얻기 쉽지 않으나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받는 제보들은 체첸에서 체포와 폭력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을 방증해준다”라고 말했다.
(출처)
작성: Huffpost Brasil
기사 원문 작성일: 17.05.04.
기사 원문 제목: Na Chechênia, polícia orienta pais a matarem filhos gays para 'limpar a hon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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