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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중동 첫 자긍심 행진 열려기타 2021. 12. 23. 18:56
몇몇 이슬람 단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단체 프라우드 레바논(Proud Lebanon)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일요일 중동 사상 첫 성소수자 자긍심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자긍심 주간 행사는 LGBT들의 삶의 전과 후를 표현한 행사였다.” 행사 주최 담당자 Bertho Makso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행사를 통해 얻은 가시화의 성과를 강조했다. “예전에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개인적으로 주로 활동을 했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과 1주일을 온전히 활동을 하며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담당자인 Hadi Damien은 이번 행사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성, 젠더 정체성에 바탕한 폭력을 고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004년 레바논 첫 성소수자 단체인 Helem과 Helem이 세 달마다 발간하는 출판물 Barra가 승인된 이래, 레바논은 이번 성소수자 자긍심 주간 행사를 통해 아랍세계에서 진보적인 관용의 자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레바논 사회에서 그에 대한 반발도 계속되었는데, ‘자연에 반하는’ 성관계를 한화 16만~80만 원의 벌금형과 1월~1년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형법 534조가 그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에서도 차별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들도 있다. 바로 올해 법원이 동성애를 개개인의 지향 내지는 선택으로 규정하면서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올해 1월엔 성별 정정이 법적으로 허용되었다.
중동 국가의 대부분 지역에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성(transexualidade)은 징역, 사형, 사회적 매장 등 무거운 형벌을 수반한다. 레바논의 자긍심 주간 개회식도 과격 이슬람 단체의 협박에 둘러쌓인 채 끝났지만 일주일 간 진행된 나머지 행사들은 변동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다. 약 4천 명의 사람들이 베이루트 시 내외에서 개최된 회의, 축제, 워크샵 등 12가지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출처)
작성: Público (포르투갈)
기사 원문 작성일: 17.05.22.
기사 원문 제목:Líbano acolheu o primeiro Gay Pride árabe, apesar das ameaças
기사 링크: https://www.publico.pt/2017/05/22/mundo/noticia/primeiro-gay-pride-arabe-aconteceu-no-libano-1773040'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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