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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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페인 감옥 내 트랜스젠더 수감자 통계 뜯어보기: 103명의 수감자들은 어느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가스페인어권/스페인 2023. 4. 8. 20:41
스페인 교도소 내 트랜스젠더 수감자는 전체 수감자 중 0.18% 정도이다. 이들이 어느 교도소에 수감되는지는 개별적인 기준에 따라 갈리고 있다. 지난주(역주: 23년 3월 마지막 주) 복수의 언론매체에서는 아스투리아스 주 비야보나 교도소의 남성 수감자 6명이 3월 1일 ‘트랜스젠더 법’(Ley Trans)*1)이 발효됨에 따라 성별 변경을 신청했으며 그 목적이 여성 교도소로 이감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내무부 장관은 지난 28일 스페인 상원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에서 6건이 아닌 1건의 신청만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내무부는 “행정기관 및 다른 기관과 소통하는 것은 수감자의 권리이며, 수감자는 위와 같은 행정절차를 공개 혹은 비공개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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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 세계 최초 ‘성소수자 친화적 관광학’ 석사과정카탈루냐어권 2022. 9. 28. 16:18
바르셀로나 대학에 부속된 관광·숙박·요식업 학교인 CETT는 관광학 전문가인 누리아 아베얀 칼베트 씨를 초대 학과장으로 세계 최초로 ‘성소수자 친화적인 관광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아직까지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성소수자 친화적 관광학’이 무엇인지 스페인의 성소수자 언론인 산가이(Shangay)가 아베얀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 ‘성소수자 친화적 관광학’ 석사과정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답) 이 석사과정은 성소수자 공동체와 관광산업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으로부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성소수자 친화적 관광학’ 과정인데, 성소수자 공동체와 관광산업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연구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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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는 교육을 위해카탈루냐어권 2022. 6. 17. 20:58
절반 정도의 성소수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혐오적인 표현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5월 17일은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이들에 대한 존중과 관용은 아직 모든 면에서는 충분하지 못하다. 혐오가 무릇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을 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혐오는 아직도 그렇게 존재하고 있으며 학교라는 공간도 예외는 아니다. 일례로 영국 성소수자 단체인 ‘스톤월’은 영국 성소수자 학생의 절반가량이 학교에서 ‘빈번히’ 혹은 ‘자주’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듣는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직도 쉬는 시간에 ‘호모새끼’(marieta)라는 단어가 울려 퍼지는 학교 현실은 어떤 모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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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카탈루냐 주 정부, 주디스 버틀러 씨에게 국제 카탈루냐 상 수여... “젠더 이분법 탈피 운동에 공헌”카탈루냐어권 2022. 4. 28. 18:39
미국 철학자인 주디스 버틀러 씨가 스페인 카탈루냐 주 정부로부터 국제 카탈루냐 상(Premi Internacional Catalunya)을 수상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버틀러 씨는 여성주의, 젠더 연구에서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인 현지 기준 4월 27일,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로부터 직접 상패를 전달받았다. 국제 카탈루냐 상은 카탈루냐 주 정부가 매년 윤리와 인본주의적 신념을 가지고 문화·과학·경제 등의 영역에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 카탈루냐 상 심사위원회는 버틀러 씨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버틀러 씨가 동성애자 인권과 젠더 이분법 탈피 운동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시상식에서, “우리가 단호하고 굳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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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여성 청소년 44.5%, “동성애자·양성애자로 정체화”카탈루냐어권 2022. 4. 3. 23:23
바르셀로나 청소년 33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 13세에서 만 19세 사이의 여성 청소년의 44.5%는 자신이 항상 혹은 때때로 동성에게 끌림을 느끼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고 답했으나 남성 청소년에서는 이 비율이 18.4%에 불과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 산하의 공공보건관리국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청소년 중 44.5%가 항상 혹은 때때로 동성에게 끌림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청소년의 18.4%도 같은 대답을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바르셀로나 시 공공보건관리국이 만 13세에서 만 19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5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중등교육과정 학생 위험 요인’(FRESC)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로 발간하고 있다. 이 설문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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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내 차별 사례 중 3분의 1은 성소수자 차별... 인종차별과 비슷한 수준”카탈루냐어권 2022. 3. 14. 11:24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청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 내에서 확인된 전체 차별 사례 중 3분의 1이 성소수자 혐오에 따른 차별이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시의원인 마르크 세라 바르셀로나 시 시민권국장이 10일(목요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반차별사무소(OND)가 2021년 한 해 동안 접수한 전체 차별 사례 244건 중 32%가 성소수자 차별 사례로 34%를 기록한 인종차별 및 외국인 차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소수자 차별이 전체 차별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4년 동안 2배 정도 증가했다. 4년 전인 2018년에는 16%였던 것이 2021년에는 32%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전체 성소수자 차별 사례 78건 중 절반 이상이 ‘욕설 및 모욕적인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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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FC 바르셀로나, 스포츠계 성소수자 혐오 근절에 앞장선다카탈루냐어권 2022. 2. 20. 21:27
FC 바르셀로나는 동성애 혐오와 젠더 차별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유명 축구 구단인 FC 바르셀로나가 2월 19일 ‘스포츠 내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 스포츠 단체인 '노란 표범'(Panteres Grogues)과 성소수자 혐오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노란 표범'은 카탈루냐 지역 내 스포츠계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발생하는 동성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성소수자 단체이다. FC 바르셀로나는 '노란 표범'과 협력해 구단 내에서 젠더 다양성,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에 관한 자문을 받고 교육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작년 10월 구단 총회에서 의결된 바에 따라 추진되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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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모두를 포용하기 위한 새로운 화장실 표식카탈루냐어권 2021. 12. 24. 10:59
폼페우 파브라 대학(UPF)의 모든 캠퍼스에 공용 화장실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별로 정체화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 폼페우 파브라 대학(UPF)이 각 캠퍼스에 최소 한 곳의 포용적 화장실(lavabo inclusiu)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다른 성별로 정체화한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포용적 화장실 외에는 남녀 구분 화장실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부분의 공중 화장실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여러 종류의 화장실 표식이 부착되어 있지만, 일부 화장실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폼페우 파브라 대학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린 채로 있었는데 친구가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