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
[페루] "유럽만큼이나 포용력 있어요" … LGBT 커뮤니티의 피난처인 페루의 어느 밀림 속 도시스페인어권/페루.볼리비아.파라과이 2022. 8. 15. 01:03
페루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국제 보고서 및 동성애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집단이 처한 현실은 나아질 여지가 많아 보인다. 페루 법은 동성 간의 결혼이나 어떠한 형태의 시민적 결합도 허용하지 않고 있고, 트랜스젠더를 위한 법적 성별 정정 또한 가능하지 않다. Promsex라는 NGO의 201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소수자 학생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성적(sexual) 조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언어적 추궁을 받아본 적이 있으며, 다섯 중 하나는 공격 받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페루는 전세계 LGBT 단체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미국의 Equaldex라는 단체가 발행하는 전세계 평등지수에서 71번째를 기록했다. 남미 국가 중에서 비 이성애자에 대해 이보다 적대적인 여론을 보인 국..
-
[멕시코] 그루포 피르메(Grupo Firme)의 조니 카스의 남자친구, 콘서트 한중간에 조니 카스에게 프로포즈 해스페인어권/멕시코 2022. 1. 23. 11:16
며칠 전, 조니 카스는 멕시코의 지역음악가로는 처음으로 라틴 그래미를 수상한 오픈리 게이로 자리매김하였다. 조나산 벤코모(Jonathan Bencomo)는 그루포 피르메(Grupo Firme)의 콘서트 중 조니 카스(Jhonny Caz)에게 프로포즈하였다. 이 청년은 밴드가 ‘El mundo a tus pies’를 노래하는 동안 마이크를 잡았다. 이 로맨틱한 순간은 밴드의 팬들에 의해 화면으로 담겼고, 팬들은 앞으로 있게 될 결혼을 박수로 축하해주었다. 프로포즈는 시날로아 출신들로 이뤄진 밴드의 콘서트 한중간에 이뤄졌다. 조니 카스의 남자친구는 사전에 이 깜짝 행사를 준비했다. 이는 프로포즈의 순간에 콘서트장 화면은 해당 장면을 이미 비추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그러하다. 게다가 조나산 벤코모는 이 ..
-
[스페인] 카르메나 마드리드 시장, 바예카스 동방박사 행진 ‘드랙퀸’ 논란에 “매우 아름다운 시도” 지지 표명스페인어권/스페인 2021. 12. 24. 09:27
마누엘라 카르메나(Manuela Carmena) 마드리드 시장이 5일 금요일 발언에서 이번 마드리드 내 바예카스 지역의 동방박사 행진*1)에 드랙퀸이 참여*2)해 일어난 부정적인 논란을 일축했으며 이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정치 대표자들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를 지적했다. 카르메나 시장은 이번 금요일 마드리드 택시 운수 조합이 그레고리오 마라뇬 병원에 입원한 어린 환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기획한 동방박사 행진 행사장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첫 발언으로 카르메나 시장은 이번 논란이 “올바르지 않은 문제의식들을 낳은 혼란”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일에 대해 수많은 내용들이 과장되었고 이는 우리 정치 대표자들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를 드러냈”다면서 “이번 일이, 원하는 사람..
-
[레바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중동 첫 자긍심 행진 열려기타 2021. 12. 23. 18:56
몇몇 이슬람 단체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단체 프라우드 레바논(Proud Lebanon)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지난 일요일 중동 사상 첫 성소수자 자긍심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자긍심 주간 행사는 LGBT들의 삶의 전과 후를 표현한 행사였다.” 행사 주최 담당자 Bertho Makso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행사를 통해 얻은 가시화의 성과를 강조했다. “예전에 우리는 이곳저곳에서 개인적으로 주로 활동을 했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과 1주일을 온전히 활동을 하며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다른 담당자인 Hadi Damien은 이번 행사가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성, 젠더 정체성에 바탕한 폭력을 고발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004년 레바논 첫 성소수자 단..
-
[브라질] 2017 상파울루 LGBT 자긍심 행진이 원하는 것 : “모두 함께, 세속 국가를 향하여”포르투갈어권/브라질 2021. 12. 23. 18:51
“우리의 믿음이 무엇인지와는 상관없이, 어떠한 종교도 법이 될 수 없다. 모두 함께, 세속 국가를 향하여.” “Independente de nossas crenças, nenhuma religião é lei. Todas e todos por um estado laico.” 세계에서 가장 큰 자긍심 행진 중 하나인 상파울루 퀴어 퍼레이드가 올해 제21회 퍼레이드의 표어를 지난 17일 수요일 세계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공개했다. 이 거대한 행사는 올해에도 파울리스타 대로(Avenida Paulista)에서 6월 17일에 개최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2년 전 트랜스젠더 비비아니 벨레보니(Viviany Beleboni)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퍼레이드에 나서 구설수에 오른 이래, 상파울루 자긍심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