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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FC 바르셀로나, 스포츠계 성소수자 혐오 근절에 앞장선다카탈루냐어권 2022. 2. 20. 21:27
FC 바르셀로나는 동성애 혐오와 젠더 차별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의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는 유명 축구 구단인 FC 바르셀로나가 2월 19일 ‘스포츠 내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 스포츠 단체인 '노란 표범'(Panteres Grogues)과 성소수자 혐오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노란 표범'은 카탈루냐 지역 내 스포츠계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발생하는 동성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성소수자 단체이다. FC 바르셀로나는 '노란 표범'과 협력해 구단 내에서 젠더 다양성, 성적 지향, 성적 정체성에 관한 자문을 받고 교육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작년 10월 구단 총회에서 의결된 바에 따라 추진되었는데, FC 바르셀로나는 작년 10월 총회에서 성소수자의 권리 보호에 힘쓰고 동성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의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두고 주안 미로 '노란 표범' 회장은 "FC 바르셀로나처럼 우리 사회에서 명망 있는 조직이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혐오, 특히 스포츠계 내 성소수자 혐오를 퇴치하는 일에 함께 하는 것은 성소수자 당사자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FC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더 많은 구단들이 성소수자 혐오 퇴치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엘레나 포르트 FC 바르셀로나 부회장도 이번 협약이 “자랑스럽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란 표범’은 스페인 최초의 성소수자 비영리 스포츠 클럽으로,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스포츠계 내부의 동성애 혐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데에 있어 전문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FC 바르셀로나는 ‘노란 표범’과 이러한 협약을 체결한 데에 있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역주
1) FC 바르셀로나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축구 구단뿐만 아니라 농구, 핸드볼, 롤러하키, 럭비,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어 축구계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내 스포츠계 전반에서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번역문에 ‘동성애 혐오’와 ‘성소수자 혐오’가 다소 비일관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기사 원문에 등장하는 단어 homofòbia와 LGTBI-fòbia를 그대로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출처)
작성: Raúl Muñoz Hernández, betevé (스페인 카탈루냐)
기사 원문 작성일: 22.02.18
기사 원문 제목: El Barça i Panteres Grogues, units per lluitar contra l’LGTBI-fòbia a l’esport
기사 링크: https://beteve.cat/esports/barca-panteres-grogues-contra-lgtbi-fobia-esport/
(번역)
담당: 미겔
최초 게시: 22.02.20'카탈루냐어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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