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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La Sexta Noche(여섯 번째 밤)의 패널 : “동성애혐오는 호모들이나 하는 짓”스페인어권/스페인 2021. 12. 23. 18:31
여섯 번째 밤(La Sexta Noche;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신문기자 안나 그라우가 토요일인 어제(5월13일) 그 누구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에 대해 토론하던 중, 그라우는 매우 분노하며 동성애혐오에 대한 자신의 반감을 표출하였는데 너무 격해진 게 문제였다.
그라우는 스페인 동성애자 커플들이 공공장소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격하게’ 애정표현 하는 것을 즐기며 그들에게 다시 벽장 안으로 들어가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우 분명하게 말해도 된다면요, 동성애혐오는 호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니까, 동성애자들을 향한 혐오는 호모들이 하는 일이에요. 호모들이 하는 짓이고, 동성애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비겁한 남자, 비겁한 여자나 하는 짓이에요.”
놀랍게도 이 발언 이후 패널 중 누구도 그라우의 표현을 지적하지 않았고 토론을 아무렇지 않은듯 계속되었다.
*역주 : 한국어로 ‘호모’로 번역한 스페인어 maricón/marica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아래 번역해 두었습니다. 출처 RAE(스페인왕립학술원).
1. (형용사) (경멸적) (부정적) 남자가 여자 같은 (남성명사로 더 많이 쓰임)
2. (형용사) (경멸적) (부정적) 남성에 대하여 쓰임 : 기운 없는, 용기 없는, 비겁한, 겁 많은 (남성명사로 더 많이 쓰임)
3. (형용사) (경멸적) (부정적) 남성에 대하여 쓰임 : 동성애자 (남성명사로 더 많이 쓰임) (욕설로도 쓰임)
4. (여성명사) 까치
(출처)
작성: Huffpost Spain (스페인)
기사 원문 작성일: 17.05.14.
기사 원문 제목: Una tertuliana de 'LaSexta Noche': "La homofobia es de maricones"
기사 링크: http://www.huffingtonpost.es/2017/05/14/homofobia-maricones-sexta-tertuliana_a_22085855/?utm_hp_ref=es-homepage&ncid=fcbklnkeshpmg00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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