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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성애자 헌혈 제한 규정 삭제프랑스어권/프랑스 2022. 1. 12. 17:22
현지 시각 1월 11일 화요일, 프랑스 정부는 2022년 3월부터 성적지향 관련 헌혈 제한 기준을 폐지하여 동성애자도 제약없이 헌혈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 정책에 따라 생명윤리법 개정안은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를 막론하고 만인이 동일한 조건 하에 헌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3월 16일부터 이제는 헌혈 사전문진표에서 성적지향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보건총국장은 언론에 "누구나 헌혈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HIV 감염 위험 때문에 1983년부터 동성애자 남성의 헌혈을 금지하다가, 2016년 7월부터 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동성애자는 일정 기간 (1년, 2019년 이후 4개월) 성관계를 맺지 않은 경우에만 헌혈할 수 있었다. 이 사항은 헌혈 사전문진에서 밝혀야 했다.
보건총국장은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 덕에 헌혈 자격 조건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이 방안 시행 이후 수혈을 통한 HIV 감염 위험이 남아있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보건총국장은 "몇십년 전부터 수혈을 통한 HIV 감염 위험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혈 사전문진표에는 새로운 기준이 추가된다. 헌혈자는 HIV 노출전 예방요법 혹은 노출후 예방요법 중인지 밝혀야 한다. 해당하는 경우에는 헌혈이 4개월 연기된다.
문진표의 여러 항목을 통해 여러 사람과의 성관계, 마약 사용 등 위험한 행동 여부를 파악하지만 성적 지향이 언급되지는 않는다. 보건총국장은 "이는 이미 헌혈자에게 익숙한 항목들"이라 언급했다.
한편, 프랑스 전에도 이미 스페인,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가 같은 이유로 헌혈 자격 조건을 변경한 바 있다.
(출처)
작성: Clarín (아르헨티나)
기사 원문 작성일: 22.01.11.
기사 원문 제목: Francia: eliminan las restricciones para que los homosexuales donen sangre
기사 링크: https://www.clarin.com/mundo/francia-eliminan-restricciones-homosexuales-donen-sangre_0_qTewrbeLI.html
(번역)
담당: Fabrizio
최초 게시: 22.01.12.'프랑스어권 > 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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