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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첸 경찰, 부모에게 게이 아들에 대한 명예살인 조장기타 2019. 7. 13. 18:08
*기사 요약 정리 지난 3월 러시아 언론 노바야 가제타에 의해 폭로된 체첸 게이들에 대한 박해와 게이 수용소 사태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France 24에 따르면 체첸 부모들은 지역 경찰 당국으로부터 자식이 게이인 경우 ‘명예로써 혈통을 깨끗이’해야 하므로 자식을 명예 살인할 것을 교육받고 있으며, 당국은 부모가 자식을 죽이지 않을 경우 경찰이 직접 죽일 것이라는 협박 또한 하고 있다. 이 소식은 박해를 피해 모스크바로 피난한 한 생존자에 의해 확인되었다. 피난 생존자는 “체첸 게이들이 가진 선택지는 거짓말하거나 죽는 것 두 가지 뿐”이라며 “만약 내 부모가 내가 게이라는 걸 알게 되면 날 죽이는 데 1분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날 죽이지 못한다면, 부모는 가족의 명예를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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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터키에서 실종, 억류된 레즈비언 커플, 스페인 귀국 : “정신없고 힘들지만 괜찮아요”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7. 13. 17:52
터키에서 실종되었다가 며칠 뒤 이스탄불에서 억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마리아 히메나 리코 몬테로 아르헨티나계 스페인 여성과 그의 여자친구인 이집트 국적의 샤자 이스마일 이브라힘이 오늘(4월29일) 터키에서 추방된 후 무사히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에 도착했으며 지금은 가족이 있는 말라가 토록스(Torrox)로 향하고 있다. 히메나는 안테나 3(Antena 3)와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다”라며 “많이 정신없지만 그래도 (말라가에 갈 생각을 하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고 정신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스페인 당국과 스페인 경찰은 오늘 자정 직후에 말라가와 바르셀로나의 경찰 당국이 주 터키 스페인 외교 당국의 협력 하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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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페루 통계청, 처음으로 페루 내 성소수자 인구 조사스페인어권/페루.볼리비아.파라과이 2019. 7. 13. 17:45
성소수자 공동체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성소수자 친화적인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 페루 통계청장 아니발 산체스 아길라르(Aníbal Sánchez Aguilar)가 페루 통계청이 페루 사상 최초로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장은 일간지 오호(Ojo)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설문조사이며 성소수자 친화적 공공정책을 실시하기 전에 그들의 욕구를 알기 위해 기획되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통계청장은 인접국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예시를 들며 이번 설문조사가 성소수자 대상 페루 전국단위로 실시되는 최초의 조사임을 밝혔다. 통계청은 현재 다른 정부 기관 및 성소수자 단체들과 조율해 설문지를 제작하고 있으며 “성소수자들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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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내 딸은 트랜스젠더가 아니다 - 덩치 큰 남자아이다카탈루냐어권 2019. 7. 13. 17:27
내 딸 선생님이 내게 물었다.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따님이 ‘남자아이’으로 불리고 싶어 하는 건가요? 아니면 여자아이로 불리고 싶은 남자아이인 건가요? 정확히 뭔가요?” 난 아니라고 손짓했다. 난 내 7살 딸이 남자아이인지 헷갈려하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정정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사실 이런 걸 좋아한다. 여자아이가 가져야 할 모습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고쳐먹도록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저 질문이 나온 때는] 그 선생님이 진행하는 방과 후 활동에 내 딸이 참여한지 6달이 되던 때였다. “여자아이에요.” 내가 말했다. 선생님은 완전히 이해한 것 같이 보이지 않았다. “진짜예요. 여자아이고, 제 딸을 언급할 땐 여자아이라고 하셔도 돼요.” 나중에 내 딸에게 선생님과 나눈 이 대화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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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성기수술 없이 이름, 성별 변경 가능해질까 - 브라질 연방 대법원의 판결은?포르투갈어권/브라질 2019. 7. 13. 17:24
브라질 연방 대법원(STF)이 이번 주 목요일(20일) 히우그란지두술(Rio Grande do Sul) 주에 사는 트랜스젠더 남성의 성별 정정에 관한 판결을 내리게 되며 이는 브라질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트랜스젠더의 이름 및 성별 변경을 규정하는 법률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개개인은 이름, 성별 변경을 위해 개별적으로 법원을 찾아가야 한다. 어떤 판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변경을 허가 받을 수도 있고 거부당할 수도 있다. 명시적인 법률도, 판사들 간 공감대도 없기 때문에 이름, 성별 변경과 관련된 판결에 관한 표준화된 형태도 없다. 각 판사는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서류의 제출을 요구하기 때문에 판사마다 요구사항이 다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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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 유럽 최초 HIV 예방약 전문 센터 설립 예정카테고리 없음 2019. 7. 13. 17:18
중앙정부 보건부의 승인만 있으면 유럽 최초 전문적으로 PrEP를 배포, 관리하는 기관이 된다. 바르셀로나가 유럽 최초로 HIV 노출 전 예방약(PrEP)을 전문 취급하는 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카탈루냐 지방 전체 HIV 감염자의 40% 정도를 진단하는 바르셀로나 체크포인트(BCN Checkpoint)가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이다. 바르셀로나 체크포인트 책임자 페란 푸졸(Ferran Pujol)은 에우로파 프레스(Europa Pr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 프렙포인트(Barcelona PrepPoint)로 명명될 이 기관은 체크포인트 옆에 위치하며 4월 공사를 들어가 오는 9월 문을 열 수 있다고 했다. “PrEP 전문 업무를 맡는 기관으로는 유럽 최초입니다”라고 말한 푸졸은 해당 기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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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이지 않는 폭력 :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파트너를 살해한 여성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7. 13. 17:09
스페인 성소수자 혐오 관측소(Observatorio Español contra la LGBTfobia)와 성소수자 단체 콜레가(Colega)가 동성 커플 간 폭력이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고 ‘2순위 범죄’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성 커플 간 폭력 피해자에게] 젠더 폭력 피해자와 유사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토요일 바르셀로나 라발(Raval)에서 53세의 한 여성이 말싸움 끝에 57세의 자기 파트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건 이후 나온 성소수자 단체들의 요구사항이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참극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하며,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이미 전에도 자주 폭력의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레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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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성소수자 : 자기만족과 불확실성의 사이에서카탈루냐어권 2019. 7. 1. 13:24
- 파리에 거주하는 게이의 4분의 1이 마리 르펜을 지지할 것이라는 예측은 성소수자 운동으로 하여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가야하는지 질문하게 한다.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카탈루냐 내 성소수자 공동체에도 유효한 질문이다. 동성애자들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있는가? 이는 카탈루냐에서는 아니지만 대선이 코앞인 프랑스에서는 일상적이고 자주 건져지는 물음이다. 특히 복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파리에 거주하는 게이의 25% 이상이 극우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대부분은 젊은 층이었다. 르펜은 이를 틈타 성소수자 인권의 수호를 약속하며 자신의 선거 캠프에 대표적인 성소수자 운동가들을 합류시켰다. 많은 게이와 레즈비언들에게 국민전선이 던지는 약속은 이슬람 이민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