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브라질] 검찰, 동성애 혐오 발언한 교육부 장관 기소포르투갈어권/브라질 2022. 2. 4. 17:36
히베이루 장관은 2020년 언론사 인터뷰에서 동성애자가 ‘비정상적 가정’과 연관되어 있다며 청소년들이 ‘게이가 되기를 선택’한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를 이유로 히베이루 장관을 기소했으며 이제 공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브라질 검찰이 동성애 혐오적 발언을 이유로 1월 31일 월요일 미우통 히베이루 교육부 장관을 연방대법원에 기소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19년 동성애 혐오 발언과 트랜스젠더 혐오발언이 범죄라고 인정한 바 있다. 검찰은 히베이루 장관이 20년 9월 브라질 일간지 ‘우 이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진행한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았다. 히베이루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가정’과 연결 지였으며 ‘게이가 되기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또 학교 내 성교육을 문제시하며, 성..
-
[쿠바]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 돌입...4월 30일까지스페인어권/중미.카리브 2022. 2. 3. 22:12
전국인민권력회의(국회)를 통과한 가족법 개정안은 국민투표에 부쳐지기 앞서 공청회에 돌입했다. 정부가 개정안에 포함된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해서다. 쿠바가 2월 1일을 시작으로 동성결혼 법제화를 포함한 가족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consulta popular)를 시작했다. 이 공청회는 4월 30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가족법 개정안 전체가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이번 가족법 개정안은 1975년에 제정된 기존 가족법을 대체하는 것으로, 23번의 수정을 거쳐 쿠바 국회인 전국인민권력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 개정안에는 아동의 권리,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법적 보호, 자녀에 대한 부모의 공동책임 등의 내용뿐만 아니라 결혼의 범위를 성별과 무관하게 두 사람 간의 결합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
-
[스페인] “양성애자 여성 17.5%, 성폭력 피해 경험 있어”... 조사 집단 중 가장 높아스페인어권/스페인 2022. 1. 30. 20:40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ISCIII) 산하 생명의료 연구 네트워크 센터(CIBER)에서 실시한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만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스페인 청년 여성 가운데 10.5%가 2020년 동안 성폭력*1)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외국인 여성 사이에서 13%로, 양성애자 여성들 사이에서는 17.5%로 집계되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연구는 여성과 남성의 성폭력 피해 정도를 연구한 최초의 연구로, 만 35세 이하의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한 해 동안의 자료를 수집했다. 또 이 연구에서는 스페인 정부에서 2019년 진행한 ‘여성 대상 폭력에 관한 대규모 조사’에서 사용한 척도를 동일하게 활용해, ‘원치 않는 성적 접촉’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 시도’, ‘거부로..
-
[멕시코] 치와와 주 후아레스에서 레즈비언 부부 잔인하게 살해당해스페인어권/멕시코 2022. 1. 30. 19:27
28세의 타니아 씨와 노에미 씨가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만난 건 2022년 1월 15일 토요일이었다. 다음 날 아침, 토막 나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이들의 시체가 치와와주 바예 데 후아레스 도로에서 발견되었다. 거의 매일 페미사이드를 목도하고 있는 멕시코 시민들은 이 잔혹한 사건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의 경우 두 여성이 세 자녀를 둔 다정한 부부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충격이 더 커지고 있다. 후아레스 주는 멕시코 전역에서 성소수자 혐오 범죄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주다. 후아레스와 포르베니르를 연결하는 도로는 역사적으로 마약 조직이 통제해온 위험 지역이다. 하지만 사지 절단된 여성의 시체 두 구가 산 아구스틴 마을을 지나는 도로 위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모습에 주민들과 여성단체들을 ..
-
[멕시코] 멕시코 재외공관, 성별 정체성 반영한 출생증명서 발급스페인어권/멕시코 2022. 1. 29. 20:54
재클린 카스티요 씨는 미국에 사는 멕시코 출신 트랜스젠더 이민자다. 재클린 씨는 멕시코 재외공관에서 행정 서비스를 받으려 할 때 너무나도 괴로웠다고 회상한다. 공관에서는 재클린 씨에게 당시 유일한 신분증인 여권과 대조하여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재클린 씨는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뿐더러, 여권마저 압수당했다. "서류상 이름으로 되어 있는 신분증을 가져갔는데, 저처럼 보이지 않더라고요. 화장을 지워달라고 하더니 응대를 거부하더라고요. 제 유일한 신분증인 여권도 돌려주지 않았어요. 제 존재가 불법이니까요." 재클린 씨는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올해 1월 19일, 멕시코 외교부에서는 멕시코 이민자들에게 성별 정체성을 반영한 출생증명서 수여식을 진행하였고, 이제 재클..
-
[과테말라] “학교서 트랜스젠더에 관한 교육 금지하는 법안 발의”... 인권단체 우려스페인어권/중미.카리브 2022. 1. 29. 20:35
*아래 출처의 기사를 요약한 글입니다. 국제 인권 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월 24일 월요일 과테말라 국회에 법안 5940호를 통과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 법안은 학교 내 성교육에서 트랜스젠더 정체성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RW은 이 법안으로 인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교육, 정보, 성·재생산 보건에 접근할 권리를 침해당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이 법안이 국제적인 인권 규범과 과학적 근거에 정면으로 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번 법안으로 인해 트랜스젠더 시민들이 어린이들을 타락시키고 해하는 존재라는 낙인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법안은 작년 12월 과테말라 국회에 발의됐고 최종 표결 전까지 국회에서 3번의 토론을 거쳐야 할 예정..
-
[스페인] 평등부 장관, “트랜스젠더 혐오적 낭설은 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 될 수 없어”스페인어권/스페인 2022. 1. 28. 23:36
몬테로 장관은 마드리드 변호사회에서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트랜스젠더 평등법이 스페인을 위협할 것이란 주장을 유언비어라고 일축하는 동시에 낙태 반대 캠페인을 벌이는 천주교 단체를 비난했다.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 장관은 1월 20일 목요일,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평등법(Ley trans)을 향한 비난 뒤에는 수년 동안 트랜스젠더 시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무지에서 기원한 트랜스젠더 혐오적인 편견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몬테로 장관은 마드리드 변호사회가 주최한 정의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마드리드 변호사들이 ‘일정한 혜택을 받기 위해 성별을 정정하는 부정 편법’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위와 같이 대답했다. 몬테로 장관은 “(트랜스젠더 평등..
-
[프랑스] 프랑스, ‘전환치료’ 전면 금지... 최대 징역 3년, 벌금 6000만 원 처벌 가능해진다프랑스어권/프랑스 2022. 1. 26. 23:45
프랑스 하원은 ‘전환치료’를 최소 징역 2년 및 벌금 3만 유로로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환치료’ 금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랑스 하원에서는 누구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표결에 출석한 하원의원 142명은 이성애를 강제하기 위해 실시되는 ‘성적 전환치료’를 금지하는 법안을 이번 화요일(25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환치료’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퇴마, 입원, 최면, 전기충격 등 가혹한 방법을 동원해 실시되는 행위로,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부작용에 시달린다. 로랑스 방쇤브로크(Laurence Vanceunebrock) 의원이 추진한 이 법안은 형법에 새로운 조항을 추가해 ‘전환치료’를 최소 2년의 징역형과 3만 유로(약 40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