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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게이관광산업'에 투자하는 파리프랑스어권/프랑스 2019. 6. 29. 15:15
- 기사 요약 정리 프랑스 파리 시에 따르면 시는 테러로 인한 관광객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LGBT 관광산업을 키울 것이라고 한다. 파리는 작년과 올해 지속적으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올 상반기 급격한 아시아 관광객 감소와 7억5천만 유로(약 9500억 원)의 손실을 겪었으며, 관광산업 성장세도 세계 평균 5%에 못 미치는 2% 정도에 그치고 있다. 파리와 파리가 속한 일드프랑스(île de France) 지역은 매년 47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50만 개 이상의 관광 관련 일자리가 있는 만큼 관광객 감소는 파리에 치명적이다. 이에 파리 시는 약 60여 개의 관광 전략을 발표했으며 그 중엔 성소수자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파리 시는 이미 퀴어 관광객들을 겨냥한 정책들을 실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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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10층 인간탑에서 나눈 금기를 깬 키스카탈루냐어권 2019. 6. 29. 15:07
- 기사 요약 정리 카탈루냐 지방에서 축제 때마다 쌓는 인간탑인 카스텔(Castell)에서 두 남성이 키스하는 사진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메르세(la Mercè) 축제 중 미뇬스 데 테라사(Minyons de Terrasa) 팀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쌓은 첫 10층 인간탑이며 사진 작가 미레이아 코마스(Mireia Comas)가 포착했다. 코마스 작가는 "이 키스 퍼포먼스와 사진 촬영은 사전에 협의했던 것"이라며 "카스텔에는 다양한 성별,나이,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다. 이렇게 모든 부류의 사람들이 있고 다양성이 녹아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미뇬스 데 테라사의 회원 세르지(Sergi)는 두 키스의 주인공은 미켈(Miquel)과 제라르드(Gerard)이며 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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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반동성애 운동 위해 무덤 속에서 극우를 끄집어낸 멕시코 교회스페인어권/멕시코 2019. 6. 29. 14:55
*기사 요약 정리 추기경이자 멕시코대교구 대주교인 노르베르토 리베라(Norberto Rivera)를 중심으로 한 멕시코 가톨릭교회가 극우 세력과 함께 동성 결혼 법제화를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멕시코 가톨릭교회는 2주 전에 120개 도시에서, 지난 토요일(24일)에는 멕시코시티에서 ‘가족을 위한 국민전선(Frente Nacional de la Familia)과 함께 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위를 했다. 멕시코 가톨릭교회가 이러한 시위에 앞장서게 된 데에는 교회의 권위가 하락한 점이 한 몫을 한다.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Legionarios de Cristo)를 창립한 마르시알 마시엘(Marcial Maciel) 신부의 아동 성추행 사건 및 수많은 다른 성직자들의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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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우리 아이들도 똑같은 권리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스페인어권/멕시코 2019. 6. 29. 14:38
*기사 요약 정리 레오나르도 포블레테(Leonardo Poblete, 40)와 마우리시오 카마레나(Mauricio Camarena, 32)는 올해 3월 아이를 입양했다. 멕시코시티에는 2009년부터 동성 커플의 입양이 법제화되었지만 포블레테와 카마레나 커플은 이 제도를 활용한 몇 안 되는 커플이다. 2010년부터 2015년 말까지 멕시코시티에서는 6525쌍의 동성 커플이 탄생했으며 그 중 3532쌍은 게이 커플, 2993쌍은 레즈비언 커플이었다. 그리고 이번 주 ‘가족을 지키는 국민전선(Frente Nacional por la Familia)’의 지지자 수천 명이 동성커플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권리가 없다고 외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멕시코 내 차별에 관한 국가 설문조사(Encuesta Nac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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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내가 자유로우니 벌써부터 승리를 노래하지 말라"며 살해 협박 메시지 보낸 동성애혐오자카탈루냐어권 2019. 6. 26. 21:27
마타로(Mataró)에 거주하는 Koji Kabuto(마징가 Z의 인물)라는 가명을 쓰는 남성(36세)이 경찰로부터 풀려난 지 하루도 안 되어 또 다시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성소수자를 향한 욕설과 협박을 늘어놓았다. 그는 “벌써부터 승리의 노래를 불러대지 말아라. 내가 자유롭게 거리를 걸어다니고 너희들의 댓글들을 비웃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9월3일)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 남성은 이전에 이미 몇몇 동영상을 올리며 ‘동성애자들에 맞서 올랜도의 학살을 재현’할 것이라고 협박했었으며, 심지어는 권총을 휘두르는 영상들까지도 게시했었다.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청 혐오‧차별 범죄 수사국에서 조사를 맡았으며 바르셀로나 제30재판부가 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사관들은 폭력조장죄 혐의를 두고 협박성 트윗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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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서 다양성을 대변하는 트랜스젠더 모델포르투갈어권/브라질 2019. 6. 26. 21:16
*기사 요약 정리 브라질 트랜스젠더 모델 Lea T가 지젤 번천, 질베르토 질, 카에타노 벨로주 등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게 되었다. Lea T는 영국 잡지 Love의 Kate Moss와의 키스신 표지로 유명해진 인물이며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몇 안 되는 브라질인이다. 개막식 참여 소식이 알려진 후 BBC 브라질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브라질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때 나는 내 젠더의 대변인이 될 것이다. (개막식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누설할 수는 없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성지향성, 피부색, 신앙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다른 모든 트랜스젠더들처럼 깃발을 들고 내 젠더에 대해 이야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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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브라질 전통 가족"에 도전하는 세 연인포르투갈어권/브라질 2019. 6. 19. 22:34
*기사 요약 정리 사업가, 치과 의사, 경영인. 이 세 사람이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내 관할 관청에서 혼인 신고를 마치며 브라질인들이 가진 '가족의 개념'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2012년에 한 은행원, 경영 보좌관, 건축가 등 세 명이 상파울루에서 법적 커플이 된 이후 탄생한 브라질 사상 두 번째 공식 다자간 연애 커플(união poliafetiva)이다. 이들의 혼인은 2003년부터 시행 중인 시민 결합에 대한 법률을 통해 인정되지만 브라질에서 다자간 혼인을 공식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법률은 아직 없다. 동성 결혼 허용 이전부터 수많은 동성 커플들의 관계를 인정하고 이번 세 사람의 혼인 신고서까지 직접 수리한 페르낭다 지 프레이타스 레이타웅(Fernanda de Freitas Leitã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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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검찰, "게이 제국" 발언한 카니사레스 대주교 조사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6. 19. 22:07
*기사 요약 정리 스페인 발렌시아 자치주 검찰이 안토니오 카니사레스(Antonio Cañizares) 발렌시아 대주교 겸 추기경에 대한 기소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스페인의 성소수자 단체 Lambda와 그 외 55여 개의 시민단체, 인권단체, 정당 등은 "카니사레스 추기경의 발언은 혐오 범죄를 선동할 수 있는 호모포빅하고 마초적인 발언"이라며 "그의 발언은 표현의 자유로 생각될 수 없다"며 지역 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였고 검찰이 이를 수리했다. 카니사레스 추기경은 지난 5월 중순 발렌시아 가톨릭 대학교(Universidad Católica de Valencia)에서의 미사에서 "보호 받아 마땅한 가족 제도가 날마다 더 많은 공격을 받아 무너지고 있다"며 "가족이라는 가톨릭의 귀중한 가치를 정치 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