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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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La Sexta Noche(여섯 번째 밤)의 패널 : “동성애혐오는 호모들이나 하는 짓”스페인어권/스페인 2021. 12. 23. 18:31
여섯 번째 밤(La Sexta Noche; 스페인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신문기자 안나 그라우가 토요일인 어제(5월13일) 그 누구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에 대해 토론하던 중, 그라우는 매우 분노하며 동성애혐오에 대한 자신의 반감을 표출하였는데 너무 격해진 게 문제였다. 그라우는 스페인 동성애자 커플들이 공공장소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격하게’ 애정표현 하는 것을 즐기며 그들에게 다시 벽장 안으로 들어가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우 분명하게 말해도 된다면요, 동성애혐오는 호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니까, 동성애자들을 향한 혐오는 호모들이 하는 일이에요. 호모들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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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트랜스젠더 소녀, 에스트레마두라 주의회를 정복하다: “아무도 우리의 행복을 강탈하지 못하게 해주세요”스페인어권/스페인 2021. 12. 23. 15:51
엘사 라모스가 성소수자 혐오로 인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는 제4차 주 교육총회를 장식한 주인공 중 한 명이 되었다. 지난 화요일(3일) 8살 소녀 한 명의 연설이 에스트레마두라 주의회 의원들을 깜짝 놀래켰다. 그날 에스트레마두라 주의회에서는 ‘성소수자 혐오로 인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제4차 주 교육총회’가 열리고 있었고 연설의 주인공 엘사 라모스는 명확하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엘사는 트리앙굴로 재단에 소속된 트랜스젠더 학생이다. 엘사의 이름은 4년 전 엘사의 어머니가 주의회 연단 바로 그 자리에서 연설을 할 때에도 언급된 적이 있다. “저는 아로요 산 세르반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저는 저의 행복을 향한 길을 걸어왔습니다.”라며 연설의 운을 뗀 엘사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친구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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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터키에서 실종, 억류된 레즈비언 커플, 스페인 귀국 : “정신없고 힘들지만 괜찮아요”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7. 13. 17:52
터키에서 실종되었다가 며칠 뒤 이스탄불에서 억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마리아 히메나 리코 몬테로 아르헨티나계 스페인 여성과 그의 여자친구인 이집트 국적의 샤자 이스마일 이브라힘이 오늘(4월29일) 터키에서 추방된 후 무사히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공항에 도착했으며 지금은 가족이 있는 말라가 토록스(Torrox)로 향하고 있다. 히메나는 안테나 3(Antena 3)와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쳤다”라며 “많이 정신없지만 그래도 (말라가에 갈 생각을 하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고 정신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스페인 당국과 스페인 경찰은 오늘 자정 직후에 말라가와 바르셀로나의 경찰 당국이 주 터키 스페인 외교 당국의 협력 하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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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페루 통계청, 처음으로 페루 내 성소수자 인구 조사스페인어권/페루.볼리비아.파라과이 2019. 7. 13. 17:45
성소수자 공동체의 욕구를 파악하고 이를 성소수자 친화적인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할 예정 페루 통계청장 아니발 산체스 아길라르(Aníbal Sánchez Aguilar)가 페루 통계청이 페루 사상 최초로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장은 일간지 오호(Ojo)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설문조사이며 성소수자 친화적 공공정책을 실시하기 전에 그들의 욕구를 알기 위해 기획되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통계청장은 인접국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예시를 들며 이번 설문조사가 성소수자 대상 페루 전국단위로 실시되는 최초의 조사임을 밝혔다. 통계청은 현재 다른 정부 기관 및 성소수자 단체들과 조율해 설문지를 제작하고 있으며 “성소수자들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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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이지 않는 폭력 :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파트너를 살해한 여성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7. 13. 17:09
스페인 성소수자 혐오 관측소(Observatorio Español contra la LGBTfobia)와 성소수자 단체 콜레가(Colega)가 동성 커플 간 폭력이 제대로 가시화되지 않고 ‘2순위 범죄’로 취급 받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성 커플 간 폭력 피해자에게] 젠더 폭력 피해자와 유사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토요일 바르셀로나 라발(Raval)에서 53세의 한 여성이 말싸움 끝에 57세의 자기 파트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사건 이후 나온 성소수자 단체들의 요구사항이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참극은 ‘예견된 것’이었다고 하며,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이미 전에도 자주 폭력의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레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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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법령 1323호 폐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스페인어권/페루.볼리비아.파라과이 2019. 7. 1. 12:38
- 기사 요약 정리 페루 국회 헌법위원회가 민중권력당의 과반 찬성으로 법령 1323호 제1조의 폐지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법령 1323호는 혐오범죄 가중 처벌에 대한 명령으로, 1조에 “출신지, 인종, 종교, 성별, 성지향, 성정체성, 유전적 특징, 소속 단체, 연령, 장애, 언어, 인종·문화 정체성 등”의 이유로 발생한 살인죄에 가중처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헌법위원회는 그 외에도 법령 1323호 중, 피해자의 여성성을 동기로 삼은 범죄에 대해 최대 징역 15년까지 가중처벌하는 내용과 성지향 및 성정체성에 대한 차별 및 차별 선동을 처벌하는 내용 또한 폐지 권고하였다. 해당 내용은 국회 본의회를 통과해야 최종 수정된다. (출처) 작성: Perú 21 기사 원문 작성일: 2017.04.04.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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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익명 기부자가 바스크와 나바라에서 "음부를 가진 남자아이와 음경을 가진 여자아이" 캠페인 후원스페인어권/스페인 2019. 6. 29. 16:28
-기사 요약 정리 트랜스젠더 청소년 가족 모임인 크리살리스 에우스칼 에리아(Chrysallis Euskal Herria; 크리살리스 바스크 지역 지부)가 ‘음부를 가진 남자아이’와 ‘음경을 가진 여자아이’가 그려진 포스터 150장을 바스크와 나바라 일대의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 역에 부착했다. 크리살리스의 언론 대응 담당인 베아트리스 세베르(Beatriz Sever)는 “사회에 트랜스젠더 어린이들을 가시화하고 그들을 대변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 포스터들은 이번 주 화요일부터 1월 16일까지 팜플로나, 비토리아, 산세바스티안, 빌바오의 버스 정류장에 게시될 예정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아이들과 비슷한 처지의 다른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길 바라고 다른 시민들에게도 트랜스젠더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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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페루 법원, 해외에서 치러진 동성결혼 인정해스페인어권/페루.볼리비아.파라과이 2019. 6. 29. 15:36
- 기사 요약 정리 페루 법원이 페루 주민등록처(RENIEC)에 페루인 오스카르 우가르테체(Óscar Ugarteche, 남, 경제학자)와 멕시코인 피델 아로체(Fidel Aroche, 남)가 멕시코에서 치른 결혼을 인정하라고 명령했다. 우가르테체는 2012년 혼인 신고를 하려 했으나, 주민등록처는 민법상 결혼이 남성 1인과 여성 1인의 결합이라는 점을 들어 혼인 신고를 거부했다. 그리고 이제 법원은 주민등록처가 우가르테체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결정했다. 전례 없는 이번 판결은 페루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과 그와 관련해 페루가 서명한 국제 조약 및 협약들에 근거한다. 주민등록처는 항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마 제7헌법재판부(el 7º Juzgado Constitucional de Lima)는 2012년 ..